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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2.6 후반부 복각 캐릭터로 어벤츄린이 선정된 것을 기념하여 작성되었습니다. 어벤츄린 콘텐츠는 본편 4개의 글로 구성되었으며, 여러분이 보고 있는 이 글은 본편 첫 번째 글에 해당됩니다. 본편 첫 번째 글의 주제는 어벤츄린의 고향과 혈통입니다. 지니어스 클럽 #83 헤르타가 개발한 시뮬레이션 우주 제9세계를 체험한 후 얻을 수 있는 차원 장신구 '주인 없는 황폐한 별 츠가냐'는 어벤츄린의 고향 츠가냐를 모티프로 삼아 제작되었는데요. 해당 장신구의 구체와 매듭 스토리에 적혀 있는 내용을 분석하며 츠가냐라는 행성과 츠가냐에 사는 원주민의 설정을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1. 츠가냐와 에브긴

어벤츄린의 고향 츠가냐-Ⅳ(이하 츠가냐)는 드세르-프로티아-도르누 3대 은하계가 맞닿아 있는 경계에 있는 행성으로, 항성풍의 영향을 받아 건조 기후의 특색을 보이는 곳입니다. 이러한 영향 때문인지 이곳에 뿌리 내린 문명은 존속하지 못하고 멸망을 거듭하기 일쑤였죠. 그러다 한 남성이 이곳에 손을 뻗은 것이 계기가 되어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남성의 이름은 오스왈도 슈나이더로, 오스왈도 슈나이더는 스타피스 컴퍼니를 구성하는 7대 부서 중 한 곳인 시장개척부의 부장인 사람입니다. 오스왈도 슈나이더가 이끄는 시장개척부가 츠가냐에 개입하게 되면서 여러 씨족으로 구성되어 있어 씨족 간의 분쟁이 발생했던 츠가냐의 상황이 어느 정도 안정을 되찾았습니다. 시장개척부의 지도 아래 츠가냐 사람들은 《스타피스 헌장》에 따라 독립적이고 자주적인 츠가냐 연합 수장국을 세우게 되었습니다.

 

츠가냐 연합 수장국이 세워진 후 송출된 스타피스 방송에서는 츠가냐 연합 수장국의 수립을 두고 매우 중요한 역사적 의미가 있다며 카티카 씨족과 에브긴 씨족 간의 피비린내 나는 역사가 막을 내릴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비쳤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전망이 무색하게도 오랜 세월 동안 원수 사이였던 두 씨족은 신생국의 일원으로 받아들여지지 못했습니다.

 

카티카는 '가죽을 벗기는 칼'이라는 뜻으로, 카티카 사람은 철저히 본능을 따르며 자신의 손에 피를 묻히는 것을 좋아해 다른 씨족에게 공포의 대상으로 여겨지고 있었습니다. 여기에 카티카 씨족을 다스리는 족장은 츠가냐를 방문한 스타피스 컴퍼니에 불만을 품고 시장개척부가 펼치려는 사업을 방해하기도 했는데요. 이렇듯 카티카 사람들이 워낙 공격성도 강하고 외부인을 향한 적대감도 있다 보니 스타피스 컴퍼니의 도움을 받아 연합 수장국을 세운 다른 씨족은 교육이나 법과 같은 제도를 통해 카티카 사람들을 교화하기 어렵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이제 카티카 씨족과 오랜 원수 사이인 에브긴 씨족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어벤츄린은 에브긴 씨족 출신으로, 에브긴 씨족은 화려한 눈동자를 가진 것이 특징입니다. 화려한 눈동자의 영향 덕분에 에브긴 사람들은 상대방의 시선을 쉽게 사로잡을 수 있었습니다. 시선을 사로잡았으니 다음으로는 상대방에게 긍정적인 첫 인상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해지겠죠. 차원 장신구 '주인 없는 황폐한 별 츠가냐'의 매듭 스토리에는 에브긴 사람은 유능한 말재주 덕분에 다른 사람과 금세 친밀한 관계를 맺었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그런데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말처럼 사람들은 에브긴 사람의 이런 점을 부러워 하면서도 남이 잘 되는 것을 보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에브긴 사람들을 일컬어 에브긴이 의미하는 '꿀'처럼 '다른 사람의 환심을 사는 데 타고난 사기꾼'이라고 하는, 비하와 조롱이 섞인 표현이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사기꾼이 말재주가 좋은 것은 참이죠. 사기를 쳐서 원하는 이익을 얻어야 하는데 사기를 치고자 하는 대상이 원하는 정보를 주지 않으면 아무 소용도 없잖아요. 여기에 사기를 치고자 하는 대상의 심리 또한 이용하는 만큼 사기꾼에게는 대화 기술이 그만큼 중요해질 수밖에 없게 됩니다.

 

'사기꾼은 말재주가 좋다', 이 전제의 앞부분에 해당되는 사기꾼과 뒷부분에 해당되는 말재주가 좋은 것을 뒤집어 볼게요. 그렇게 하면 말재주가 좋은 사람은 사기꾼이라는 전제가 만들어지죠. 그런데 한번 생각해 보세요. 말재주가 좋은 사람을 모두 사기꾼이라고 할 수 있나요? 말재주를 필요로 하는 직무는 얼마든지 많잖아요. 이런 잘못된 전제에서 나온 부정적인 표현이 여러 사람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고,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에 따라 사람들에게 고정 관념이 생기면서 에브긴 씨족은 츠가냐 사회에서 멸시를 받았습니다. 그렇게 에브긴 씨족 역시 신생국의 일원이 될 수 없다는 다수의 판단 아래 원수 사이인 카티카 씨족과 함께 끝없는 사막으로 추방되었습니다.

 

두 씨족을 사막으로 추방하기로 결정한 스타피스 컴퍼니와 츠가냐의 다른 씨족은 사과의 뜻에서 결의안에 「에브긴 사람은 영원히 자치권을 누린다」는 성명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 성명은 에브긴 씨족이 카티카 씨족에게 무슨 일을 당하더라도 사태 수습을 위해 개입하지 않아도 되는, 이른바 합법적으로 수수방관할 수 있는 구실을 제공하는 수단에 불과했습니다. 사막으로 가게 된 카티카 씨족과 에브긴 씨족은 또 다시 원한을 갚겠다는 명목 아래 피비린내 나는 싸움을 반복하게 되었습니다.


2. 에브긴과 카카바의 모티프

차원 장신구 '주인 없는 황폐한 별 츠가냐'의 구체가 시장개척부가 개입하고 난 후, 츠가냐 사회에서 배척당한 카티카 씨족과 에브긴 씨족의 이야기를 다룬다고 한다면, 매듭은 에브긴 씨족의 신앙과 풍습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매듭 스토리를 다루는 첫 번째 파트에 해당되는 이번 항목에서는 에브긴 사람과 에브긴 사람이 새해 첫날에 여는 카카바 제전의 모티프에 대해 설명해 보겠습니다.

 

에브긴 씨족의 모티프가 된 민족은 로마니인입니다. 츠가냐 연합 수장국의 일원으로 받아들여지지 못해 국적이 없었던 에브긴 씨족처럼 로마니인 또한 국적이 없어 유랑 생활을 하는 민족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에게 로마니인이라는 지칭명사는 낯설게 느껴지죠. 이들을 달리 부르는 표현으로는 집시와 보헤미안이 있습니다. 집시(Gypsy)는 영국 사람들이 로마니인을 이집트에서 건너온 이민자 출신이라고 생각해서 부르게 된 표현이며, 보헤미안(Bohemian)은 로마니인이 체코의 보헤미아 지방에 주로 살아서 프랑스 사람들이 이 점에 주목해 부르게 된 표현이라고 합니다. 사실 이 두 지칭명사는 뽀얀 피부에 녹색이나 파란색 눈동자를 가지고 태어나는 유럽인과 외관상으로도 다른데, 자기들만의 독자적인 언어와 문화를 지닌 데다 어느 한 지역에 정착하지 못하고 떠돌아다니는 생활을 고수하여 유럽 사회에서 겉도는 존재였던 로마니인을 향한 차별적 표현에 해당된다는데요. 현재는 이를 대신하는 표현으로 집시어로 '사람'을 뜻하는 'roman'을 써서 로마니인(Romani people)이 통용되고 있습니다.

 

에브긴 씨족의 구체적인 모티프에 해당되는 것은 튀르키예에 살고 있는 로마니인입니다. 튀르키예 로마니인은 매해 5월마다 에디르네(Edirne)라는 이름의 도시에서 카카바 제전을 엽니다. 해당 제전은 에브긴 씨족의 풍습인 카카바 제전의 모티프가 되었는데요. 실제 카카바 제전이 어떠한지 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영상(글쓴이 추가 설명: 튀르키예 공영 방송국 TRT World에서 2017년에 제전을 취재한 뉴스입니다. TRT World는 한국의 아리랑TV처럼 자국어가 아닌 영어 중심의 방송을 제작하는 곳입니다)을 준비했습니다.

 

이제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는 내용과 인터넷 칼럼 등을 조사하며 찾은 내용을 바탕으로 카카바 제전 이야기를 해 볼게요. 카카바 제전이 열리는 5월은 겨우내 얼어붙어 있던 땅이 햇빛을 받아 따뜻해진 시기이면서도 다가올 여름을 준비하고 맞이하는 계절입니다. 기온이 올라가는 만큼 곡식이나 채소, 과일 또한 잘 자라겠죠. 그래서 로마니인은 5월을 '풍요와 축복을 가져다 주는 좋은 계절'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자연의 생명력은 풍요에서 나아가 건강이나 번영, 그리고 새로운 생명의 탄생이라는 주변 의미를 지니는데요. 영상을 보면서 인터뷰를 하고 있는 여성의 뒤쪽으로 사람들이 모닥불을 넘어가는 것을 보셨을 거예요. 모닥불 넘기는 젊은 로마니 남성들이 건강과 번영을 바라는 마음에서 행하는 의식으로, 불이 상징하는 것과 연관 지어서 봐야 합니다.

 

불은 완전히 꺼지기 전까지 활활 타오르며 어떠한 것도 가리지 않고 파괴하는 능력이 있어 생명력과 정화의 상징으로 여겨집니다. 따라서 모닥불을 넘는다는 것은 사악한 것이 들러붙어 있는 자신의 몸과 마음을 정화하면서 부이 지닌 생명력이라는 축복을 받아가는 것과 같습니다.

 

다음으로 바바 핑고가 누구인지 알아볼게요. 바바 핑고(Baba Fingo)는 에브긴 씨족이 믿는 지모신 펜고-비요스와 어감은 비슷하지만 남성으로 묘사되는 인물입니다. 튀르키예 로마니인 사이에서 전해 오는 전설에 따르면, 바바 핑고는 폭정을 일삼던 파라오 밑에서 핍박을 받고 있는 로마니인을 안타깝게 여겼다고 합니다. 이에 바바 핑고가 고된 일을 당하던 로마니인을 이끌고 파라오의 추격을 피해 홍해를 건너갔다고 하죠. 바다를 건너가야만 했던 역경 속에서도 로마니인을 지켜준 영웅답게 바바 핑고는 카카바 제전이 열릴 때마다 로마니인이 기리는 대상이 되었습니다.


3. 에브긴의 신앙과 문화

매듭 스토리를 다루는 두 번째 파트에 해당되는 이번 항목에서는 게임 속 에브긴 씨족의 신앙과 이들이 새해 첫날 여는 카카바 제전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에브긴 씨족은 지모신을 믿었습니다. 여기서 지모신(地母神)이란 여성에게만 있는, 생명을 잉태하고 출산하는 능력과 대지의 풍요로움이 결합하면서 만들어진 신격을 의미합니다. 에브긴 씨족이 믿는 지모신 펜고-비요스는 왼손에 눈이 세 개 달린 것으로 묘사되어 「삼중안의 지모신」이라는 이명으로 불리기도 하며, 지모신에 걸맞게 출산을 주관하면서도 여행과 계략을 맡고 있습니다.

 

신화 속에서 한 명의 신이 여러 역할을 맡는 것을 확인할 수 있죠. 대체적으로 한 명의 신이 맡는 역할은 결이 비슷한 것이 특징입니다. 그런데 펜고-비요스는 출산과 여행, 계략 누가 보더라도 이질적인 세 가지 요소를 주관하는 신이라는 점 때문에 어떻게 연관성이 있는 걸까 싶은 분들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여행도 출산과 마찬가지로 대지의 속성에서 비롯된다고 보면 되는데요. 대지는 생명을 품어 풍요로움을 상징하면서도 어떠한 생명이든 죽으면 땅으로 돌아가는 것처럼 죽음이라는 의미 또한 지니거든요. 에브긴 씨족이 지모신이 지난해의 마지막 날에 죽음을 맞이하고 다음날이 되는 새해의 첫날에 다시 태어난다고 믿었다는 내용이 있기도 해 펜고-비요스가 주관하는 여행은 삶에서 죽음으로, 또 죽음에서 삶으로 향하는 생명의 순리를 뜻한다고 유추할 수 있습니다.

 

이제 계략에 대해 생각해 봐야겠죠.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계략을 '어떤 일을 이루기 위한 꾀나 수단'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다시 마해, 계략이란 끝이 정해져 있는 인생을 사는 동안 위험한 순간이나 어려운 고비가 닥쳤을 때 이를 해결해 나가는 지혜라고 볼 수 있습니다. 펜고-비요스가 계략을 주관하게 된 이유는 에브긴의 생존 방식과 연관이 있습니다. 에브긴 씨족은 상황 판단력을 이용한 전술로 원수 사이인 카티카 씨족의 잔인성에 대항해 왔습니다. 스타피스 컴퍼니가 개입하기 전이든 후든 이런 생존 방식을 오랫동안 유지해 온 만큼 펜고-비요스가 자신들의 승리를 이끌어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겼다고 보입니다.

 

에브긴 씨족이 믿는 펜고-비요스 이야기 다음으로 해 볼 것은 펜고-비요스의 탄생을 기리는 카카바 제전의 풍습입니다. 에브긴 씨족은 카카바 제전이 열리는 새해 첫날이 다가오는 동안 윤회의 매듭을 만드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윤회의 매듭의 주재료인 터키석은 실제로 존재하는 보석으로, 12월에 태어난 사람들의 탄생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터키석은 녹색, 하늘색, 파란색 등 청색 계열을 띠지만 유독 햇빛이나 사람이 흘리는 땀에 약해 변색되기 쉬운 특징이 있습니다. 과학이 지금처럼 발달하지 않았던 시대의 고위층 사람들은 변색된 보석이 큰 병에 걸리거나 안 좋은 일이 생길지도 모른다는 불운을 미리 알려준다고 여겼다고 하죠. 이런 특성 덕분에 터키석은 터키석이 박힌 장신구를 사용한 사람에게 행운과 번영, 성공을 가져다 주는 긍정적인 보석으로서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이렇게 공들여 만든 윤회의 매듭은 모닥불 속으로 던져졌습니다. 열심히 만든 것을 모닥불에 던졌다니 이해가 안 되는 분들도 있을 거예요. 그런데 이 행위가 지모신 펜고-비요스가 지난해의 마지막 날에 죽었다는 상황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본다면, 윤회의 매듭은 지모신 펜고-비요스 그 자체를 의미한다고 볼 수 있어요. 장신구 스토리에도 '그들은 몸을 지켜주는 매듭이 절대로 모래에 묻히면 안 되며, 카카바의 밤에 죽음에서 다시 태어난 성체처럼 찬란해야 한다고 말한다'는 내용이 있어 윤회의 매듭이 에브긴 사람에게 단순한 물건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니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콘텐츠 내용 요약 이미지


참고하거나 사용한 자료 일람

  1. 표준국어대사전

[계략] https://stdict.korean.go.kr/search/searchView.do?word_no=21320&searchKeywordTo=3

 

  2. 지식백과

[집시]

 

집시

인도 북부에서 이동을 시작해 현재 유럽 등 전 세계에 흩어져 살고 있는 유랑민족. | 외국어 표기 | gipsy(영어) | 과거 인도 북부에서 이동을 시작해 현재 유럽과 미국, 오스트레일리아 등 거의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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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산소와 물질이 화합하여 연소하는 현상을 가리키는 과학용어. [개설] 불은 빛과 열을 내는 에너지로서, 인류문명을 떠받쳐 준 가장 중요한 요소였다. 인간이 다른 동물과는 크게 다른 존재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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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모신]

 

지모신

대지(大地)의 풍요와 여성의 생식력에 대한 신앙에서 생긴 신격(神格). 전나체 또는 착의의 여성상이며, 좌우상칭의 자세를 기본으로 하고 유방과 외성기가 양식화된 표현이 특색이다. 임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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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인터넷 기사(칼럼)

  • 2023년 10월 27일 작성 기사
  • 작성자: 김현민 기자(아틀라스 뉴스)
 

유대인과 함께 박해받은 소수인종 로마니인 - 아틀라스뉴스

유랑민족인 집시 또는 보헤미안에 대해 낭만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영국 록그룹 퀸의 프레디 머큐리는 ‘보헤미안 랩소디’에서 구속되지 않는 자유를 노래해 선풍적 인기를 끌었다.

www.atlasnews.co.kr

 

  • 2022년 5월 6일 작성 기사
  • 작성자: DAILY SABAH(편집자로 추정됨)
 

Erdoğan hosts Hamas delegation in Ankara after Gaza cease-fire

President Recep Tayyip Erdoğan met with a delegation from Hamas in Ankara on Wednesday for the first time since the cease-fire took effect in the Gaza...

www.dailysabah.com

 

  • 2022년 5월 4일 작성 기사
  • 작성자: LEYLA YVONNE ERGIL(DAILY SABAH)
 

Hıdırellez and Kakava: A time of setting intentions

Steeped in folkloric tradition, rituals and lore, on the eve of May 5 and lasting until dawn the next morning, many minority communities throughout Turkey...

www.dailysabah.com

 

  • 2018년 5월 4일 작성 기사
  • 작성자: DAILY SABAH WITH AA
 

Roma culture comes alive with celebration of Baba Fingo

Once the capital of the Ottoman Empire, Edirne is now home to people of different cultures and ethnicities. Among the inhabitants of Turkey's...

www.dailysaba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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